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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0171(Print)
ISSN : 2287-545X(Online)
Korean Journal of Applied Entomology Vol.63 No.4 pp.347-360
DOI : https://doi.org/10.5656/KSAE.2024.08.0.027

Overwintering Seasons of Chilo suppressalis, the Asiatic Rice Borer, in Rice and Chilo niponella (Lepidoptera: Crambidae) in Amur Silver Grass

Eun Young Kim, Young-Mi Park1, Bo Yoon Seo2, Nak Jung Choi2, Chang-Gyu Park3, Jin Kyo Jung*
Crop Cultivation and Environment Research Division, National Institute of Crop Science,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Suwon 16429, Korea
1Jungbu Regional Office, Animal and Plant Quarantine Agency, Incheon 22133, Korea
2Crop Foundation Division, National Institute of Crop Science,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Wanju 55365, Korea
3Department of Industrial Entomology, Korea National College of Agriculture and Fisheries, Jeonju 54874, Korea
*Corresponding author:lugens@hotmail.com
May 31, 2024 August 18, 2024 November 19, 2024

Abstract


Overwintering larvae belonging to the genus Chilo (Crambidae) were collected from rice (Oryza sativa) fields in Gunsan and Goseong (Gyeongsangnam-do, GN) and from Amur silver grass (Miscanthus sacchariflorus) fields in Muan and Hwasun between September 2012 and March 2013. Based on the partial nucleotide sequences of the cytochrome c oxidase 1 gene and adult genital morphology, the larvae collected from rice plants were identified as Chilo suppressalis (Walker, 1863),the Asiatic rice borer, whereas those from Amur silver grass were identified as Chilo niponella (Thunberg, 1788) (synonym, C. hyrax Błeszyński, 1965). All adults obtained from the sex pheromone traps of C. suppressalis installed in several regions were confirmed to be the target species, i.e., C. suppressalis. Both species overwintered as the final larval instar. When placed under outdoor conditions in Suwon transferred soon after sampling, the collected overwintering larvae pupated between May and June 2013, with larval survival rates ranging from 14 to 88%. The larvae of C. suppressalis collected from Goseong (GN) in March, and the larvae of C. niponella collected from Hwasun in late January, were presumed to be in the developmental process with terminated diapause at the time of collection. When the neonate larvae of indoor colonies artificially created by mixing both species were reared outdoors in Suwon, individuals that started development between late June and September were induced to diapause, and developed into overwintering larvae. Of those, the neonate larvae of colonies that started development from late June to late July produced mixed populations of non-overwintering and overwintering larvae in a cohort.



벼의 이화명나방(Chilo suppressalis)과 물억새의 나도이화명나방(C. niponella) (나비목: 풀명나방과)의 월동 시기

김은영, 박영미1, 서보윤2, 최낙중2, 박창규3, 정진교*
국립식량과학원 재배환경과
1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2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3국립한국농수산대학 산업곤충과

초록


군산과 고성(경남)의 벼(Oryza sativa)와 무안과 화순의 물억새(Miscanthus sacchariflorus)로부터 2012년 9월과 2013년 3월 사이에 Chilo속(풀명나방과)에 속한 월동유충들을 각각 채집하였다. 시토크롬 c 산화효소 1 유전자의 부분염기서열과 성충 생식기 형태에 근거하여 벼에서 채집된 유충은 이화명나방[C. suppressalis (Walker, 1863)]으로, 물억새의 유충은 나도이화명나방[C. niponella (Thunberg, 1788) (synonym, C. hyrax Błeszyński, 1965)]으로 동정되었다. 다른 여러 지역에서 이화명나방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된 성충 중 종 동정에 적용된 개체들은 모두 대상종인 이화명나방으로 동정되었다. 두 종은 말령태로 월동하였다. 월동유충들을 채집한 후 수원지방의 야외조건에 두었을 때, 5~6월에 용화하였고, 14~88%의 유충 생존율을 보였다. 3월 중 고성(경남)에서 채집된 이화명나방 유충과 1월 말에 화순에서 채집된 나도이화명나방 유충들은 채집 당시 휴면이 종료되어 발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두 종이 분리되지 않은 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실내집단의 갓부화 유충을 수원 야외에서 사육하였을 때, 6월 하순부터 9월 사이에 발육을 시작하는 유충들이 월동유충이 생성되는 휴면에 유도되었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 사이에 사육을 시작한 집단들로부터는 비월동태와 월동태 유충들이 같이 발생하였다.



    이화명나방[Chilo suppressalis (Walker, 1863)](풀명나방과)은 벼(Oryza sativa)(벼과) 줄기 안에서 가해하여 줄기의 속 마름(dead heart)과 흰이삭(백수, white head) 피해를 일으키는 해충이다(Koyama, 2009). 서식하는 지역에 따라 1년에 1~6회 발생하며, 말령태로 월동한다(Kiritani and Iwao, 1967;Park and Hyun, 1990;Jung et al., 2022). 월동에 앞서 유충 발육기간 중에 단일조건에 의해 휴면이 유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Inoue and Kamanno, 1957;Kishino, 1974). 국내에서 1960년대 후반까지는 벼의 가장 중요한 해충이었으나 1970년대에 들어와 밀도가 크게 감소하여 현재는 2차 해충의 지위에 있다(Lee and Park, 1991). 그러나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유인등에 포획된 성충 밀도의 증가가 관찰된 적이 있고(Park and Hyun, 1990;Lee and Park, 1991), 2010년대 초반 전북 일부지역에서 신동진벼 품종을 재배한 포장에서 9월 상중순의 줄기 피해율이 평균 11.5%로 조사되었고 유충이 주당 약 1.3마리가 발견되어 (Baek, 2012), 이 해충에 대한 경계심이 표면화된 적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이화명나방에 대한 온도의존적 발육 및 생식특성 (Lee, 2014)과 인공사육법(Jung et al., 2021)이 연구되기도 하였다. 단 2010년대 초반에는 전북 군산에서 이화명나방 유충과 유사한 피해 현상을 일으키는 벼밤나방(Sesamia inferens)(밤나 방과) 유충들이 벼 수확 후 줄기 밑둥에서 이화명나방 유충과 같이 발견된 결과에 근거하여, 해당지역의 일부 포장에서는 벼 줄기 피해가 두 종의 동시 서식에 의해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정한 보고도 있었다(Kim et al., 2023). 한편, 2010년대 초반 바이오 에탄올 생산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된 전남북 지역의 물억새(Miscanthus sacchariflorus)(품종 거대억새)(벼과) 포장에서도 이화명나방으로 간주된 곤충 종에 의해 물억새 줄기들이 꺾이는 피해가 발생하였다(An et al., 2014;Yu et al., 2016). 이에 당시 국내 일부 지역에서 이화명나방 밀도가 증가했었을 것으로 짐작되어, 이후 해충 종합관리 전략 수립에 관련하여 이화명 나방의 연중 생활사를 밝힐 목적으로 벼와 물억새로부터 월동 유충을 확보하여 이화명나방의 월동특성(본 연구) 및 연중 발생 시기(Jung J.K., unpublished observation)에 관련된 연구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런데 본 연구의 물억새에서 채집된 해충이 유전자 서열과 생식기 형태를 이용한 종 동정과정에서 나도이화명나방[C. niponella (Thunberg, 1788)(synonym, C. hyrax Błeszyński, 1965)]으로 뒤늦게 동정되었다.

    나도이화명나방은 이화명나방보다 몸 크기가 약간 더 크나 외부 형태가 유사한데(Błeszyński, 1970), 일본에서 이화명나방 성충 발생 예찰 목적의 유인등에 이 곤충종이 이화명나방과 같이 포획되는 것이 발견되어 그간 수집했던 이화명나방 발생량 정보에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Yasumatsu and Yano, 1968). 이후 일본과 중국에서 나도이화명나방 유충이 주로 물억새, 갈 풀(Phalaris arundinacea), 달뿌리풀(Phragmites japonica)에서 발견되면서 이화명나방과 다른 기주식물 범위를 가질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조사과정 중 말령태 유충으로 월동하는 개체들이 발견되었다(Tateishi, 1971;Hachiya, 1981;Chen et al., 1986;Jiang et al., 2015;Ma et al., 2015). 이외에 나도이화명나방의 수컷 성페로몬 성분으로 (Z)-9-hexadecenal가 추정되었으나(Wu et al., 1993), 이를 활용했던 연구 정보는 없다. 국내에는 1990년대 강원도, 충청남도, 전라북도에서 채집된 성충 표본들에 대해 형태 검정을 통해 이 종의 존재가 2007년 처음 기록되었고 (Sohn, 2007), 다른 연구 정보는 발견되지 않는다.

    본 연구에서 저자들은 2010년대 초반 벼와 물억새에서 각각 채집한 Chilo속 유충들이 서로 다른 종임을 확인한 과정과 유충의 월동과정을 분석하여 도출한 두 종의 월동특성에 대한 결과를 보고한다. 이 결과는 앞에 언급한 것처럼 향후 해충의 연중 생활사 규명을 통해 효율적인 해충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Chilo속 실험곤충

    전북 군산(35°55'N 126°50'E)(2012년 10월 18일 ~ 2013년 1월 31일, 4회 채집 89마리)과 경남 고성(34°57'N 128°20'E) (2013년 3월 7일, 1회 채집 6마리)의 벼 포장의 수확 후 남은 벼 밑둥을 무작위로 선택하여 과도를 이용하여 해체하면서 Chilo 속 추정 유충을 95마리 채집하였다. 전남 화순(35°00'N 127°08'E) (2012년 9월 11일 ~ 2013년 3월 27일, 7회, 540마리)과 무안(34°58'N 126°27'E)(2012년 9월 11일 1회 채집 77마리)의 물억새(품종 거대억새) 포장에서는 줄기에 구멍피해가 있는 수확하지 않은 식물체들을 무작위로 선택하고 과도로 절단하고 해체하면서 Chilo속 유충과 번데기 617마리 채집하였다. 대상 개체들은 벼와 물억새의 지상부 및 지하부에서 모두 발견되었다. 화순과 무안의 물억새에서 2012년 9월 11일 채집한 유충들로부터는 채집 이후 용화 전 유충-유충 탈피를 진행한 개체들이 발견되었다. 2013년 3월 27일 화순의 물억새 포장에서는 유충과 번데기가 같이 채집되었다. 채집된 시료들은 채집 당일 혹은 다음날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37º16´N 126º59´E)으로 옮겼고, 인공사료(Jung et al., 2021)를 이용하여 일부는 야외에서 나머지는 실내에서 사육하였다. 사육 실험에서 사망한 유충이나 우화한 성충 중 일부가 70% 에탄올 용액에 냉장 보관되었다가 2022년에 종 동정에 이용되었는데, 벼 포장에서 채집된 유충 13마리 중 11마리가 유전자 동정에, 물억새 포장에서 채집된 유충 70마리 중 52마리가 유전자 동정에 이용되었고, 이 중 3마리(수컷 2, 암컷 1)는 성충으로 보관되어 유전자 서열과 생식기 형태가 분석되었다.

    한편,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된 성충 시료들이 Chilo속 유전자와 생식기 형태를 통한 종 동정에 이용되었다. 이화명나방의 알려진 성페로몬 조성(Mochida et al., 1984)을 이용하여 이화명나방 성충 밀도 변동 조사 목적의 트랩이 설치되었는데, 2012년 경기도 수원(37.29°N 126.95°E)(포획된 총 289마리 중 4마리)과 충남 서천(36.12°N 126.68°E)(135마리 중 1마리)에서 포획된 Chilo속 성충 시료가 2022년에 분석되었다. 2020년과 2021년 인천시 백령도(37.96°N 124.71°E)(포획된 17마리 전부)와 경기도 연천(38.06°N 127.07°E)(10마리 중 9마리), 강원도 고성(38.45°N 128.44°E)(포획 1마리)에 설치된 이화명나방 트랩 으로부터도 성충 시료가 확보되었다. 이외에 2021년 백령도에서 설치된 조명나방(Ostrinia furnacalis)(풀명나방과) 성페로몬 트랩에 Chilo속 추정 수컷 성충 1마리와 벼밤나방 성페로몬 트랩에 Chilo속 추정 암컷 성충 1마리가 포획되었는데, 이들 두 시료도 종 동정에 이용되었다.

    COX1 서열과 생식기 형태 이용 종 동정

    확보된 Chilo속 유충 및 성충 시료에 대해 Jung et al. (2022) 의 방법에 따라 시료의 게놈 DNA를 추출하여 LCO1490과 HCO2198 프라이머(Folmer et al., 1994)를 이용하여 시토크롬 c 산화효소 1 유전자(COX1)의 부분염기서열(658 bp)을 해독 하였다. 해독된 서열들에 대해서는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GenBank에서 BLAST검정 후 서열 유사도 기반으로 종을 추정하였다(GenBank website, N.D.). 이 해독 서열 중 동일 위치에서 염기 변이를 보이는 서열들을 연도와 장소를 달리하여 GenBank에 등록하였다. 2012~2013년 벼 포장 시료 유래의 11개 서열은 4개 서열로(OQ568644~OQ568647), 물억새 밭 시료 유래의 52개 서열은 11개 서열로(OQ568171~OQ568178; OQ569786~OQ569788), 이화명나방 성페로몬트랩 포획 성충 유래의 32개 서열은 20개 서열로(OQ569797~OQ569805; ON 849078~ON849088) 등록하였다. 2021년 백령도 조명나방 트랩에 포획된 수컷 성충(OQ568167)과 벼밤나방 트랩 포획 암컷 성충(OQ568168)도 각각 등록하였다.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하여 이화명나방 성충 발생 양상을 해석한 결과는 여기에서 다루지 않고 별도로 보고할 예정이다.

    벼 포장 채집 시료 및 이화명나방 트랩 포획 시료의 COX1 부분염기서열 43개에서 발견된 14개의 하플로타입(S1~S14), 물 억새 포장 채집 시료 COX1 서열 52개에서 발견된 3개의 하플로타입(H1~H3), 조명나방과 벼밤나방 트랩에 포획된 두 성충 시료의 COX1 서열에 더해, GenBank에 이화명나방으로 등록된 한국산 서열 2개(MK207057, KT988437) 및 이화명나방붙이(C. luteellus)로 등록된 중국산 서열 1개(MG521369)를 묶은 전체 22개 서열을 MEGA11에서 Tamura 3-parameter 모델을 채용하여 pair-wise 방식(1,500 bootstrapping)으로 임의의 2개 서열 사이의 유전거리를 구했다(Tamura et al., 2021). 이들 서열들은 다시 MEGA11에서 동일 모델을 채용하여 neighborjoining (1,500 bootstrapping) 방법으로 유전거리 기반의 계통 도를 작성하여 3개의 추정종(이화명나방, 나도이화명나방, 이화명나방붙이)이 서로 구분되는지 확인하였다(Tamura et al., 2021). NCBI의 GenBank에는 나도이화명나방으로 등록된 COX1 서열은 확인되지 않았다(GenBank website, N.D.).

    COX1 서열을 분석한 생체 시료 중 일부 개체는 생식기 형태 관찰에도 활용하였다[2020~2021년 이화명나방 성페로몬 트랩에 포획된 수컷(OQ569800), 2012년 화순 물억새 밭에서 채집한 유충 중 우화한 3마리(OQ569786~OQ569788), 2021년 백령도 조명나방 트랩에 포획된 이화명나방붙이 추정 수컷(OQ 568167)]. Chilo속 곤충 종들의 생식기 구분을 위해 여러 문헌을 참고하였다(Yasumatsu and Yano, 1968;Błeszyński, 1970;Hachiya, 1979;Asselbergs, 2006;Sallam and Allsopp, 2002;Poltavsky and Artokhin, 2015).

    Chilo속 2종 야외 및 실내 사육

    벼와 물억새에서 채집된 Chilo속 추정 유충들을 채집 후 경기도 수원에 소재한 국립식량과학원으로 옮겨와 일부 개체들은 야외의 그늘막 사육장에서, 다른 일부 개체들은 곤충사육실(25 ± 2°C, 15:9 h = light:dark, 60 ± 5% relative humidity)에서 사육하였다. 야외 사육은 95% 차광막을 두겹으로 씌운 소형 하우스 지상부에서 수행되었는데, 여러 곤충종에 적용된 이전 연구와 동일한 환경이었다(Jung et al., 2014;Jung et al., 2015;Park et al., 2017;Kim et al., 2023). 두 환경 모두에서 플라스틱 페트리접시(지름 50 mm × 높이 10 mm)(SPL Life Sciences, Pocheon, Korea)를 이용하여 개체별로 사육하였다. 매일 탈피와 사망 상태를 기록하고 번데기전 기간 및 번데기 기간, 성충전 기간, 발육단계별 생존율 등의 발육 특성을 산출하였다. 번데기 탈피 직후 생식공의 위치로 암수를 구분하고 번데기 무게를 측정하였다. 야외사육에서 2012년 채집 유충들은 모두 야외사육에서 이듬해 번데기가 된 개체들만 발견되었는데, 이들과 2013년 채집 개체들의 번데기전 기간 혹은 성충전 기간을 2013년 1월 1일부터의 날수로 산출하였다.

    위 야외채집 개체들 중 실내 가온사육에 적용된 개체들은 채집 직후 임의의 기간(불규칙) 동안 수원 야외에서 사육한 후에 실내로 옮겨 사육하였다. 이때 2012년 12월까지 채집된 개체들은 모두 12월 26일의 동일한 날에 실내로 옮겼고, 2013년에 채집된 개체들은 임의의 기간 후에 실내로 옮겼다. 이 중 2013년 3월에 채집된 유충들은 야외에서 번데기가 된 개체들을 실내로 옮겼고, 번데기 상태로 채집된 개체들은 채집 직후 바로 실내에서 사육하였다. 따라서 이들 3월 중 채집 개체들에 대해서는 번데기 탈피까지는 야외사육 자료에 포함시켰고, 실내로 들여온 번데기에 대해서는 실내 사육 자료에 포함시켜 분석하였다.

    실내 유지집단을 이용한 야외 인공사육

    벼와 물억새에서 채집한 유충들을 채집 당시 자세한 종 구분을 하지 않고 이화명나방 1종으로 잘못 인식하였기 때문에, 실내외 사육에서 우화한 성충들을 기주식물과 채집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무작위로 합쳐 교미시켜 후대를 얻었다. 갓부화 유충에는 인공사료(Jung et al., 2021)를 제공하였다. 곤충사육실(25 ± 2°C, 15:9 h = light:dark photoperiod cycle, 50 ± 20 % RH)에서 세대를 거듭하여 사육하여 실내 집단을 형성시켰는데, 이후 야외 사육실험에서 시간 순서대로 동일 연령의 유충이 실험재료로 이용되었다. 이 Chilo속 실내집단이 벼 혹은 물억새에 서식했던 각각의 어느 하나의 종으로 선발되었는지, 실내 집단에서 두 종이 그대로 섞여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실내에서 형성시킨 Chilo속 복합집단으로부터 갓 부화한(24 시간 이내) 유충을 2013년에는 7월 29일부터 11월 26일 사이에 불규칙한 간격으로 4회, 2014년에는 2월 16일부터 9월 15일 사이에 12회에 걸쳐 야외의 그늘막 아래에서 성충으로 우화할 때까지 개체별로 인공사료(약 5 g)를 이용하여 사육하였다. 인공 사료는 7~10일 간격으로 새것으로 교체하였다. 번데기가 된 개체는 그 사육용기 안에서 성충이 출현할 때까지 두었다. 모든 사육 집단은 각 30마리씩 사육하였는데, 사육 중 탈출하거나 사고로 죽은 유충들은 처음 처리한 수에서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번데기와 성충의 출현일, 번데기 무게와 성별을 기록하고 유충기 간과 번데기 기간, 성충 출현전 기간 및 발육태별 생존율을 산출 하였다. 처리한 해에 번데기가 되거나 월동 후 이듬 해 번데기가 된 개체들이 같이 발생한 사육집단에 대해서는 전체 유충 처리 수에 대해 월동하거나 하지 않은 개체들의 번데기 출현율을 각각 구했고, 그 각각에 대한 성충 출현율을 구했다. 한편, 월동하여 이듬해 번데기가 된 개체들은 이듬해 1월 1일부터 번데기 혹은 성충이 출현한 날 사이의 기간을 집단 간에 비교하였다.

    자료 분석

    채집한 월동유충을 이용한 실내외 사육에서 채집일별 발육 기간의 차이와 Chilo속 복합 실내집단을 이용한 야외 사육에서 사육시작일별 발육기간의 차이의 유의성을 SAS 시스템(9.4판) (SAS, 2021)에서 SAS/STAT(14.2판)의 PROC GLM 프로그램으로 일원분산분석 후에 95 % 신뢰수준에서 Tukey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번데기 무게에 대해서는 채집 월동유충의 야외 사육 집단에서 기주식물별로 채집시기 구분없이 합쳐서 PROC GLM으로 분석하거나, 채집시기별로 성별을 분리하여 SAS/ STAT PROC TTEST로 암수 사이에 비교하였다. Chilo속 복합 집단의 야외 인공사육 집단들에서의 번데기 무게에 대해서는 사육 시작일별로 암수 사이에 비교하였다.

    결과

    Chilo속 3종 동정

    벼에서 채집된 Chilo속 유충 시료와 이화명나방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된 성충시료에서 해독된 43개의 COX1 DNA 부분 염기서열(658 bp)로부터 14개의 하플로타입(S1~S14)이 발견되었다. 이들 사이의 최대 유전거리는 1.7%로 같은 종 내의 서열 변이로 추정되었고, 이들 모두는 GenBank에 이화명나방으로 등록된 서열들에 99.4~100% 사이의 높은 유사도를 보여 동종으로 판단되었다(Table 1, Supplement table 1). 물억새에서 채집 된 유충 시료에서 얻어진 52개의 COX1 서열로부터는 3개의 하플로타입(H1~H3)이 발견되었고, 이들 사이의 최대 유전거리는 0.8%로 같은 종 내 서열 변이가 짐작되었다. GenBank 데이터베 이스로부터는 이들 서열들과 동종으로 간주될 수 있는 높은 유사도를 갖는 서열이 발견되지 않았고, 3개 하플로타입 서열 모두 이화명나방으로 등록된 한 서열에 93.9%의 가장 큰 유사도를 보여, 이들은 이화명나방과 다른 종으로 추정되었다. 2021년 백령도의 트랩에 포획된 두 성충(암컷과 수컷 각각 1마리)에서 얻은 두 서열은 서로 0.8%의 유전거리를 보여 같은 종 내 변이로 추정 되었고, 두 서열은 GenBank에 이화명나방붙이로 등록되어 있던 중국산 동일영역 염기서열(MG521369)에 99.4%와 99.9%의 유사도를 보여 동종으로 추정되었다. 유전거리 기반으로 작성된 neighbor-joining 분석에서, 세 집단은 각각 높은 지지도값으로 묶이면서 분지되어 서로 종 수준에서 뚜렷하게 분리되는 것이 확인되었다(Fig. 1). 이화명나방 집단과 물억새로부터 채집된 Chilo속 집단 사이는 6.2~7.4%, 이화명나방과 이화명나방붙이 집단들 사이는 9.2~10.0%, 물억새 채집 집단과 이화명나방붙이 집단 사이는 11.1~11.8%의 유전거리를 보여 세 집단이 서로 다른 종으로 추정되었다(Supplement table 1).

    수컷 생식기 juxta(수컷 삽입기 배쪽판) 형태의 길이 및 확장된 판 모양을 비교하였을 때, 이화명나방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된 수컷 성충(동일시료 COX1 GenBank 등록 서열 OQ569800)은 이화명나방으로 확인되었다(Fig. 2A). 물억새 밭에서 유충으로 채집되어 우화한 수컷 성충(OQ569786) 생식기 juxta는 이화명나방이나 이화명나방붙이의 형태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Fig. 2B). 물억새 밭에서 채집된 다른 유충에서 우화한 암컷 성충(OQ569787) 생식기의 교미낭벽 경판(signum bursa)이 이화명나방이나 큰이화명나방(C. christophi)보다 상대적으로 커 (Błeszyński, 1970) 나도이화명나방으로 확인되었다(Fig. 2C). 백령도에서 2021년 조명나방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된 수컷 성충(OQ568167)은 생식기 juxta 형태가 가늘고 길어 이화명나방 붙이로 확인되었다(Fig. 2D).

    월동유충 야외 발육특성

    군산과 고성(경남)의 벼 포장에서 2012년 10월 중순과 2013년 3월 초순 사이에 채집된 이화명나방은 모두 유충태로 채집되었다. 이들 유충들은 이후 사육과정에서 번데기 전까지 더 이상의 탈피 행동을 보이지 않아 말령 유충으로 추정되었다. 유충들은 수원 야외에서 사육되면서 채집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5월 초순 ~ 6월 중순 사이에 번데기가 되었다. 10월 군산의 채집집단의 이듬해 번데기전 기간이 가장 길었고, 3월 고성(경남) 집단이 가장 짧았다(F4,42=6.87, P=0.0002). 채집 집단들의 번데기 출현율은 약 50~83%이었다. 번데기 기간은 약 10~ 14일이 소요되었는데, 분산분석의 결과 채집집단 사이에 95% 유의수준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Tukey 검정으로는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4,35=3.17, P=0.0253). 번데기의 생존율은 약 66~100%이었다. 이후 6월 초순~하순 사이에 성충으로 우화하였는데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군산 10월 채집집단의 이듬해 성충전 기간이 가장 길었다 (F4,35=4.93, P=0.0029)(Table 2). 채집유충의 최종 성충 출현율은 약 33~66%이었다. 벼의 이화명나방 채집집단별로 성충이 된 개체들에서 발육태별 발육기간들은 암수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통계 표시 생략)(Supplement table 2).

    화순과 무안의 물억새 포장에서 2012년 9월 중순부터 2013년 3월 중순 사이에 채집된 나도이화명나방은 유충태로 채집되었다. 그러나 2013년 3월 27일 화순에서는 유충과 번데기가 같이 채집되었다. 2012년 9월 11일 화순과 무안에서 채집된 유충들은 여러 영기들이 섞여 있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듬 해 번데기가 된 유충 중에서 해를 넘기기 전 최대 4번의 유충 탈피가 관찰되었다(Supplement table 3). 유충을 수원 야외에서 사육하였을 때 5월 초순~6월 중순에 번데기가 되었고, 3월 채집 집단의 평균 번데기 출현일은 이전 해 9월과 10월 채집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빨랐다(F7,332=30.12, P<0.0001). 수원 야외에서 평균 번데기 기간은 약 10~17일이었는데, 3월 중 채집집단의 번데기 기간은 이전 해 9월과 10월 채집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다 (F7,237=16.69, P<0.0001). 이들은 5월 하순~6월 하순 사이에 성충들이 출현하였고, 번데기 출현일과 마찬가지로 3월 채집 집단의 성충 출현일이 10월 집단보다 빨랐다(F7,237=29.36, P<0. 0001)(Table 2). 이 물억새의 나도이화명나방 채집집단별로 성충이 된 개체들에서 발육단계별 발육기간들은 암수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통계 표시 생략)(Supplement table 2).

    두 기주식물종에서 각각 채집된 야외 사육된 곤충들의 번데기 무게에서, 나도이화명나방의 암컷 무게(80.8±24.2, 25~161 mg)가 동종 수컷(52.0±12.0, 28~106) 및 이화명나방 암컷(55.7±20.0, 26~121)과 수컷(48.4±12.5, 27~69) 보다 유의하게 컸다(F3,17= 61.0, P<0.0001)(Fig. 3). 채집집단별로 조사된 번데기 무게 평균 값은 암컷이 수컷보다 무거운 경향이었다(Supplement Fig. 1).

    월동유충 실내 발육특성

    군산에서 10~12월 월별로 채집된 3개 집단의 이화명나방 유충을 수원에서 야외에 사육하던 중에 12월 26일 동시에 실내로 이동하여 사육하였을 때, 실내로 도입한 후 번데기전 기간은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나지 않았다(F2,7=1.29, P=0.3338). 실내 사육집단의 평균 번데기 기간은 채집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F3,3=1.45, P=0.3839)(Table 3).

    화순과 무안에서 9월과 10월, 12월에 채집된 나도이화명나방 유충을 수원에서 야외에 사육하던 중에 12월 26일 동시에 실내로 이동하여 사육한 4개 집단의 실내 이동 후 번데기전 기간은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4개 집단에 비해 1월 24일 화순에서 채집되어 2월 6일 실내로 도입된 집단의 번데기전 기간은 유의하게 짧았다(F4,73=9.85, P<0.0001) (Table 3). 번데기 기간은 집단 사이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F5,85 =1.26, P=0.2899).

    Chilo속 복합집단의 월동태 발생 시기

    벼와 물억새에서 채집된 각각의 집단을 같은 종으로 오해하여 형성된 실내 누대사육 집단은 결국 이화명나방과 나도이화명나방의 두 종이 섞인 상태로 집단이 형성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이 집단이 누대 사육 중에 두 종의 혼합 비율이 변화했는지 혹은 어느 한 종으로 선발되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이 혼합 집단을 이용하여 2013년 7월 말과 8월 말에 유충을 사육하기 시작한 두 집단은 처리한 개체 모두가 유충 상태로 월동에 들어갔고, 이듬해 4월 중하순에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면서 번데기가 되었다. 번데기는 90% 이상의 생존율로 5월 중순 성충으로 출현하였다. 번데기와 성충의 평균 출현일들은 두 집단 사이에 서로 유사하였다. 10월 말과 11월 말에 사육을 시작한 유충들은 월동유충으로 발육하지 못하고 모두 사망하였다(Table 4).

    이듬해인 2014년 2월부터 9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갓 부화 유충을 사육한 12개 집단들중, 2월 16일 사육시작 집단의 모든 개체들은 유충단계에서 사망하였다. 3월 2일부터 6월 1일 사이 사육을 시작한 6개 집단의 개체들은 모두 그 해 6월 초순와 7월 초순 사이에 번데기가 되고 성충으로 출현하였다. 6개 집단 중 3월 2일 사육집단의 유충 생존율은 20%였고, 그 이후 집단은 80% 이상이었다. 번데기 생존율은 6개 집단 모두 84% 이상이었다. 2014년 6월 21일과 7월 7일, 7월 22일에 사육을 시작한 세 집단들은 한 집단 안에서 월동하지 않는 개체들과 월동하는 개체들이 같이 나타났다. 비월동태로 번데기가 된 개체들은 처리 수의 33~70% 정도를, 월동하여 번데기가 된 개체들은 27~54%를 차지하였고, 6월 21일 집단에서 비월동개체 비율이 70%로 가장 높았다. 비월동 개체들이 번데기가 되는 평균 시기는 7월 하순 ~8월 중순에, 평균 성충 출현일은 7월 하순~8월 하순에 형성되었다. 3월과 7월 사이에 사육을 시작하여 형성된 비월동집단들에서는 사육시기가 늦을수록 유충 발육기간(F8,161=132.05, P< 0.0001)과 성충전 기간(F8,155=171.14, P<0.0001)이 짧아졌다. 번데기 기간은 6월 21일 집단까지는 짧아졌고, 이후 7월의 두 집단에서는 길어졌다(F8,155=19.66, P<0.0001)(Table 4).

    2014년 6월 21일과 9월 15일 사이에 사육을 시작한 5개 집단들에서 말령태의 월동유충이 발생하였다. 이들 월동유충들의 평균 번데기 출현일은 이듬해 4월 24일과 5월 2일 사이에 형성 되었는데, 1월 1일부터의 번데기전 기간에서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다(F4,71=4.77, P=0.0018)(Table 4). 가장 처음의 6월 21일 집단과 마지막의 9월 15일 집단의 번데기전 기간이 길었고, 7월 22일과 8월 6일 집단이 짧았다. 번데기 기간(F4,66=1.59, P=0.1880)과 성충전 기간(F4,66=1.84, P=0.1315) 에는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평균 성충 출현일은 5월 18일과 5월 23일 사이에 형성되었다. 비월동 개체도 같이 발생한 6월 21일과 7월 7일, 7월 22일 세 집단에서 월동하여 번데기가 된 개체들은 처음 사육한 갓부화 유충 수의 27~ 54%를 차지하였다. 세 집단의 유충 생존율(비월동태와 월동태를 합한 것)과 번데기 생존율(월동태만)은 87% 이상으로 높은 편 이었다. 2014년 8월 6일과 9월 15일 사육을 시작한 두 집단에서는 모두 월동하는 개체들만 나타났고, 8월 6일 집단은 약 90%의 유충 생존율을 보였으나 9월 15일 집단은 약 50%로 감소하였다.

    사육집단별로 조사된 번데기 무게는 암컷이 수컷보다 무거운 경향이었다(Supplement Fig. 2).

    고찰

    국내에 기록된 Chilo속 4종 중 이화명나방, 나도이화명나방(혹은 큰이화명나방), 이화명나방붙이 사이에는 관련된 문헌들의 수컷 성충 생식기 모식도에서 juxta의 길이와 모양이 서로 뚜 렷하게 달라 직관적으로 형태 구분이 어렵지 않다(Yasumatsu and Yano, 1968;Błeszyński, 1970;Hachiya, 1979). 반면 나도이화명나방(C. niponella)과 큰이화명나방(C. christophi)의 juxta의 모양은 문헌의 생식기 모식도들이 서로 유사하게 보여, 직관적으로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그러나 암컷 생식기 형태에서 교미낭벽 경판(signum bursa)의 크기가 나도이화명나방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반면, 큰이화명나방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아 두 종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Błeszyński, 1970). 본 연구에서 벼 포장에서 채집된 월동유충 및 이화명나방 성페로몬 트랩에 포획된 수컷 성충은 생식기 형태와 COX1 유전자 염기 서열에 근거하여 이화명나방임이 확인되었다(Fig. 1 and 2). 한편, 물억새 포장에서 채집된 유충 혹은 그로부터 우화한 성충에 대해서는 GenBank에서 동일종의 범위에 있는 COX1 염기서열이 보고되지 않아, 대신 수컷의 생식기 형태로 나도이화명나방 혹은 큰이화명나방으로 추정되었고, 암컷 성충의 생식기 형태로 나도이화명나방으로 동정되었다.

    이상의 결과는 벼와 물억새에서 월동했던 Chilo속 종들이 식물 종별로 이화명나방과 나도이화명나방으로 다른 종이었다는 것을 나타냈고, 두 식물종이 두 곤충종 각각의 주요 기주식물일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 추론은 서론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주로 벼와 줄 (Zizania latifolia, syn. Z. caduciflora)에서 이화명나방 유충이, 물억새, 갈풀, 달뿌리풀에서 나도이화명나방 유충이 발견되었다는 일본과 중국의 보고로도 뒷받침되었다(Tateishi, 1971;Hachiya, 1981;Chen et al., 1986;Jiang et al., 2015;Ma et al., 2015).

    본 연구에서 이화명나방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되어 검정된 이화명나방 추정 종들은 생식기 형태와 COX1 유전자 서열로 모두 이화명나방으로 동정되었으나, 전체적인 시료 수와 채집 지역 수가 적어 본 연구에서 사용한 이화명나방 성페로몬 트랩에 외관상 쉽게 식별이 가능하지 않은 다른 Chilo속 종이 포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예를 들면 나도이화명 나방의 성페로몬 성분은 (Z)-9-hexadecenal의 단일성분으로 추 정되어 있는데(Wu et al., 1993), 이 성분은 3개 성분으로 구성된 이화명나방 성페로몬의 미량성분이기도 하다(Mochida et al., 1984). 따라서 이화명나방 성페로몬트랩에 나도이화명나방이 유인되어 포획될 가능성도 있다.

    이화명나방과 나도이화명나방 두 종의 월동유충 채집집단을 수원으로 옮겨와 야외 혹은 실내에서 사육했을 때 두 종 모두 말령 유충태로 월동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 1월 평균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수원에서 번데기전 사망률이 높지 않게 조사된 결과로부터 두 종 공통으로 월동유충의 내한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이화명나방이 온대지방에서 말령태로 월동하고, 체내 글리세롤과 같은 내동결성 화합물의 양 증가를 통한 내한성이 월동기간 중 높은 생존율에 관련되어 있다는 국내외 보고가 있다(Park and Hyun, 1990;Goto et al., 2001;Cho et al., 2005;Qiang et al., 2012). 나도이화명나방도 말령태 월동이 확인되었다(Tateishi, 1971;Chen et al., 1986).

    군산에서 10월과 1월 사이 벼에서 채집된 이화명나방 말령유충 4개 집단들은 수원 야외조건에서 5월 하순과 6월 중순 사이에 평균 번데기 출현일을 보였다. 그러나 경남 고성에서 3월 초에 채집된 집단의 평균 번데기 출현일은 5월 초에 나타나 번데기 출현시기가 유의하게 빨라졌다고 판단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그 월동유충들이 채집 당시 채집지에서 휴면이 종료되어 발육이 진행되는 상태였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군산에서 10월과 12월 사이에 채집한 월동유충 3개 집단을 12월 말 같은 날에 실내에 도입하여 사육하였을 때, 가온 사육 후부터 번데기 출현까지의 기간은 세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 집단들은 채집 이후 실내 도입 전까지 수원의 환경 영향이 더해진 상태였는데, 세 집단 사이에 번데기전 발육기간에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화순의 물억새에서 채집된 나도이화명나방의 수원 야외사육에서, 3월 중 화순에서 채집된 유충집단들의 평균 번데기 출현일이 빠른 경향이었다. 이 결과도 그 월동유충들은 채집 당시 화순에서 이미 발육이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이런 현상은 마지막 채집일인 3월 27일 화순에서 번데기를 발견한 사실에서 뚜렷하게 알 수 있다. 한편, 무안과 화순에서 9~12월 사이에 채집한 4개 집단을 12월 말부터 실내로 도입하여 가온사육 후 번데기 출현까지의 기간은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이화명나방의 가온 사육과 마찬가지로 월동기간 중 발생한 생리적 변화를 해당 집단들 사이에 뚜렷하게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냈다. 그런데 이듬해 화순에서 1월 말에 채집하여 수원으로 옮긴 후 2월 초에 가온사육한 집단의 번데기전 기간은 유의하게 짧아졌다. 이 결과는 나도이화명나방이 더 이르게는 화순에서 1월말 혹은 늦게는 수원에서 2월 초 전에 월동 휴면이 이미 종료되어 발육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화명나방에서 월동 유충의 휴면이 종료되기 전 저온 처리의 필요성과 휴면이 종료된 유충의 온도의존적 발육 특성 등에 관한 고찰, 생태형 언급, 종료 과정에서의 유전자 발현 산물 등이 연구되어 왔으나(Kishino, 1974;Tsumuki and Goto, 2009;Xiao et al., 2010;Lu et al., 2013), 휴면 종료 과정은 아직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았다. 본 연구도 두 Chilo속 종의 휴면 종료과정에 대해 단편적인 사실만을 도출하였기에 이후 상세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채집한 월동유충의 수원지방에서의 성충 발생시기에 관해, 평균 성충 출현일이 이화명나방은 2013년 6월 중에 형성되었고, 나도이화명나방은 5월 말~6월 말에 형성되었다. 두 종이 각기 다른 지역에서 채집되었기 때문에 본 연구의 자료로 발생시기를 비교할 수 없다. 두 종 성충 발생의 동시 조사는 일본 홋카이도 지방(43°12'N 141°46'E) 논 포장에서 1970년대에 몇 년간 실시되었는데, 동일 유인등에 포획된 성충을 동정하여, 나도이화명나방의 1화기 성충(월동세대)의 발생시기가 이화명나방의 발생시기보다 조금 빠르다고 보고하였다(Hachiya, 1981). 이 보고에서는 나도이화명나방의 2화기가 탐지되지 않았다.

    종 동정 오류 때문에 두 Chilo속 종 월동유충으로부터 우화한 성충들을 이용하여 하나의 실내 집단만 형성되었다. 따라서 이 실내집단은 2종이 섞여 있었거나, 한 종으로 선발되어 집단이 형성되었을 수도 있었다. 월동유충 발육 중에 얻어진 나도이화명나방 성충의 수가 이화명나방보다 8배 정도 많았기 때문에 실내 집단이 나도이화명나방으로 선발되었을 가능성도 높았다. 그러나 이 실내집단을 폐기하기까지 생물종이 검증되지 않았기에 본 논문에서 이 실내집단의 종을 특정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Jung et al. (2021)에서 본 연구의 동일 실내집단 형성과 정중에 개발한 사료의 대상종을 이화명나방으로 규정하였는 데, 이는 명백한 오류였다.

    Chilo속 실내집단의 갓부화 유충을 수원 야외조건에서 인공 사육했을 때, 6월 21일(2014년) 사육시작 집단부터 월동태 유충이 발생하였고 7월 하순 혹은 8월 초순부터 발육하는 유충들은 100% 월동태 유충으로 발육하였는데, 이 결과는 이 Chilo속 집단의 유충 발육 불가능한 저온 시기에 놓이기 훨씬 이전에 만난 환경조건의 영향을 받아 말령 유충으로 월동하는 휴면태가 유도된 것을 나타냈다. 이 시기는 이 Chilo속 집단이 불리한 환경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다가올 불리한 환경을 대비하여 그 준비를 하는 휴면 유도 단계로 해석된다(Koštál, 2006). 이화명나방의 휴면은 유충시기 단일조건에 의해 유도되는데, 일본 Akita현 Omagari시(39°30'N 140°35'E) 개체군에 대해 25°C에서 휴면 유도을 위한 임계일장(휴면율 50% 유도일장)을 약 15시간으로 추정하였고, 25°C 항온조건에서 야외 광조건을 적용할 때 7월 중순 이후부터 발육을 시작하는 유충부터 월동유충이 일부 비율로 발생하여 7월 하순 혹은 8월 중순부터 발육하는 유충들은 100% 월동에 들어가는 것이 관찰된 보고가 있었다(Kishino, 1974). 중국 Nanchang(28°46'N 115°50'E) 개체군에서는 22~31 °C에서 임계일장을 13시간 40분 ~ 12시간 40분으로 추정하였 고, 8월 초부터 발육하는 유충들로부터 월동유충이 발생하고 8월 중순 혹은 하순 이후부터는 100% 월동태가 발생한 것이 관찰되었다(Xiao et al., 2010). 이에 본 연구에서 야외 인공사육에 적용된 Chilo속 종이 규정되지는 못했으나, 이화명나방과 나도 이화명나방의 채집 유충의 월동특성이 유사하다는 것에 근거하여 두 종의 휴면 유도단계 특성에 유사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렇게 실제 생존환경이 악화되지 않은 시기 중 휴면이 유도되는 특성은 조명나방(Ostrinia furnacalis)(풀명나방과)에서도 발견되었다(Kim et al., 2020).

    이상으로 이화명나방과 나도이화명나방의 서식 기주와 월동에 관계된 특징을 정리하였으나, 두 종 월동유충의 채집 장소와 시기가 달랐던 것과 야외 인공사육 집단 형성 오류로 제한적인 정보가 산출되었다. 향후 더 자세한 연구가 요구된다.

    사사

    본 연구는 농촌진흥청 연구과제(RS-2020-RD009253)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Supplementary Information

    Supplementary data are available at Korean Journal of Applied Entomology online (http://www.entomology2.or.kr).

    Statements for Authorship Position & Contribution

    • Kim, E.Y.: National Institute of Crop Science, Researcher; Conducted adult monitoring and nucleotide sequencing, and edited manuscript

    • Park, Y.-M.: Animal and Plant Quarantine Agency, Researcher; Identified insect species

    • Seo, B.Y.; National Institute of Crop Science, Researcher; Conducted sampling, adult monitoring and species identification

    • Choi, N.J.: National Institute of Crop Science, Researcher; Collected overwintering larvae

    • Park, C.-G.: Korea National College of Agriculture and Fisheries, Professor; Analyzed larval development

    • Jung, J.K.: National Institute of Crop Science, Researcher; Designed the research, conducted experiments, analyzed data, and wrote and edited manuscript

    All authors read and approved the manuscript.

    Figure

    KJAE-63-4-347_F1.gif

    Neighbor-joining relationships among the haplotypes of a partial nucleotide sequence (658 bp) of the cytochrome c oxidase 1 gene in the three Chilo spp. The bootstrap estimation of 1,500 replicates was performed using the Tamura 3-parameter model. The numbers below and on the branch bars indicate the genetic distance (1/100%) (black letters) and bootstrap confidence (%) (blue letters) values, respectively. The details of the samples of the three Chilo species are described in the text and Table 1. The reference sequences were obtained from GenBank.

    KJAE-63-4-347_F2.gif

    Genitalia of (A) a Chilo suppressalis male (adult collected on Jun. 2, 2020, Yeoncheon; GenBank OQ569800), ventral view; (B) a C. niponella male (adult emerged from a larva collected on Sep. 11, 2012, Hwasun; OQ569786), ventral view; (C) a C. niponella female (adult emerged from a larva collected on Sep. 11, 2012, Hwasun; OQ569787); and (D) a C. luteellus male (adult collected on Jul. 16, 2021, Baengnyeong; GenBank OQ568167), lateral view. The isolated aedeagus of the three males are shown on the right side in their respective photographs.

    KJAE-63-4-347_F3.gif

    Pupal weights of Chilo suppressalis and C. niponella overwintering larvae collected from rice and Amur silver grass fields. The data obtained from the experimental colonies are shown in Table 2. Replicate numbers are indicated in parentheses below the corresponding sex. The ranges of the box graph includes the 5, 10, 25, 75, 90, 95%, median, and mean (blue bold line) values. The different letters above the boxes indicate a significant difference by Tukey’s test at α=0.05.

    Table

    Haplotypes of a partial nucleotide sequence (658 bp) of the cytochrome c oxidase 1 gene observed in three Chilo species in this study

    1)N1 and N2 indicate the number of individuals identified and the total number of individuals collected for identification, respectively.
    2)Adults of C. suppressalis were collected from their sex pheromone traps in Baengnyeong (37.96°N 124.71°E), Yeoncheon (38.06°N 127.07°E), and Goseong (Gangwon-do, GW) (38.45°N 128.44°E) from 2020 to 2021, and in Suwon (37.29°N 126.95°E) and Seocheon (36.12°N 126.68°E) during 2012, whereas its larvae were collected from rice (Oryza sativa) plants in Gunsan (35°55'N 126°50'E) from 2012 to 2013. C. niponella larvae (syn. C. hyrax) were collected in Amur silver grass (Miscanthus sacchariflorus) fields in Hwasun (35°00'N 127°08'E) and Muan (34°58'N 126°27'E) from 2012 to 2013. Two C. luteellus adults were collected from the sex pheromone traps of Sesamia inferens and Ostrinia furnacalis in Baengnyeong, 2021.
    3)Several sequences of insect populations collected from different sampling sites and in different years were selectively deposited in GenBank.
    4)The accession number was registered as C. suppressalis in GenBank.
    5)Samples from the three accessions were adults that emerged from the collected larvae.

    Developmental characteristics of the overwintering larvae of Chilo suppressalis and C. niponella in their outdoor rearing

    Means followed by the same letter within a column in a species a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y the Tukey’s test at α=0.05.
    1)The collected larvae were moved from the sampling sites to Suwon (37º16´N 126º59´E) immediately after sampling. The coordinates of sampling sites except for Goseong (Gyeongsangnam-do, GN) (34°57'N 128°20'E) are described in Table 1.
    2)Several individuals that pupated early during the rearing period were adopted for indoor rearing because of an experimental error; therefore, the data collected for pupal- and pre-adult stages were corrected by including data on outdoor rearing alone.
    3)On the same date, 165 larvae and 8 pupae were collected together, and the collected pupae were adopted directly for indoor rearing.
    4)A few larvae in the colonies showed additional larva-larva molting before pupation; those data are shown in Supplement table 3.

    Developmental traits of the overwintering populations of Chilo suppressalis and C. niponella in their indoor rearing (25°C and the light:dark conditions of 15:9 h)

    Means followed by the same letter within a column in a species a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y the Tukey’s test at α=0.05.
    1)Individuals that pupated during the outdoor rearing of larvae were adopted for indoor rearing.
    2)Data for individuals collected as puape were removed from the statistical analysis.

    Developmental traits of immature stages in the artificial outdoor rearing of neonate larvae of a combined colony of Chilo suppressalis and C. niponella in Suwon, 2013 and 2014

    Means followed by the same letter within a column in a year a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y the Tukey’s test at α=0.05. Uppercase letters indicate non-overwintered colonies, whereas lowercase letters indicate overwintered colonies. NS indicates a non-significant difference.
    1)OW and NOW indicate overwintered and non-overwintered larvae, respectively.
    2)Larval and larval-pupal periods in overwintered colonies are expressed in terms of the ordinal numbers of the days on which pupation and emergence occurred in a year, whereas the corresponding periods in non-overwintered colonies are expressed as actual periods.
    3)The three colonies showed the relative ratios of non-overwintering and overwintering larvae at 72.4 and 27.6% in the Jun. 21 colony, 38.1 and 61.9% in the Jul. 7 colony, and 41.7 and 58.3% in the Jul. 22 colony, respect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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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 40 No. 4 (2022.12)

    Journal Abbreviation Korean J. Appl. Entomol.
    Frequency Quarterly
    Doi Prefix 10.5656/KSAE
    Year of Launching 1962
    Publisher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Indexed/Tracked/Covered By